나의 창작시

황혼

신사/박인걸 2016. 12. 11. 15:15

황혼(黃昏)

가을이 가네.
가을이 가
내 인생의 가을이 지나가네.

겨울이 오네.
겨울이 와
저기 겨울이 서 있네.

가려면 가고
올테면 오라지
나는 하나도 두렵잖네.

살만큼 살았고
일할 만큼 했으니
아무런 미련도 없네.

못내 아쉬운 하나
날 사랑한 그대
더 사랑 못한 일 뿐이네. 
2016.11.25
                

'나의 창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우성  (0) 2016.12.11
길거리 촛불  (0) 2016.12.11
손녀(孫女)   (0) 2016.11.23
이런 삶  (0) 2016.11.23
외로움  (0) 2016.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