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주님의 부활

신사/박인걸 2016. 3. 26. 17:55

주님의 부활

지존자의 사랑에는
죽음의 권세도 두 손을 들고
수의를 묶은 끈도
명주실처럼 끊겼다네.

육중한 바위문도
공깃돌처럼 굴러가니
이틀 밤을 지낸 주님이
셋째 날 새벽 걸어 나오셨네.

선악과로 온 저주는
그날 새벽에 영원히 풀리고
원죄의 덫에 걸린 자들이
사냥꾼의 올무에서 벗어났네.

죽음의 권세를 움켜쥐었던
사단은 무릎을 꿇었고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부활의 주님이 차지 하셨네.

그는 하나님의 아들이었네
그는 실로 구세주였네.
죽음이 잠시 훼손했으나
영원히 흙에 묻어둘 수 없었네.

그날의 태양은 새롭게 솟았고
들판의 꽃들은 노래했네.
바람은 흐르며 춤추고
땅은 온 몸을 흔들었네.

절망한 자들아 힘을 내라
낙심한 자들아 고개를 들라
나사렛 사람이 부활 했으니
우리도 털고 힘차게 일어서자
2016.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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