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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신사/박인걸
2025. 3. 21. 08:51
매화
찬 서리에 깨어난 꽃
어둠을 뚫고 피어난 불빛
겨울을 태워 봄을 부르는 소리
찬 바람이 뼈를 에어도
향기는 더욱 선명하다.
칠흑 어둔 밤에 별은 찬란하고
아픔이 커야 기쁨은 더욱 깊다.
뻗은 가지 위에 새긴 절개
침묵 속에 짙은 향기 퍼진다.
계절의 새벽을 깨우며
더 빨리 봄의 문을 여는 꽃
늦겨울 하늘 아래
눈발이 가끔 흩날려도
진분홍 꽃송이 피어 올리며
품격있게 봄을 맞는다.
2025,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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