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모음집

길음(기름)역 이야기

신사/박인걸 2023. 2. 24. 09:50
  • 어떤 대학생이 밤늦은 시간에 마지막 4호선 지하철을 탔는데 늦은 시간이
    라 승객은 아무도 없고 술이 많이 취한 한 승객이 눈이 반쯤 감긴 채로 자
    신을 보더니 손짓으로 부르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가까이 가보았더니 그 승객은 혀 꼬부라진 소리로 이렇게 학생에게 질문
    했습니다.

    "학생, 이 지하철이 기름으로 가지요?"

    대학생은 한참 생각하다가 친절하게 대답했다.

    "아니요. 전기로 갑니다. "

    그러자 그 승객은 갑자기 전철이 미아역에 도착하자 헐레벌떡 내리는 것
    이었습니다.
    대학생은 이상하게 생각했으나 조금 뒤 전철이 다음 역에 도착했을 때 다
    음과 같은 안내 방송이 나왔습니다.

    "이번 정차할 역은 길음(기름)역입니다."

    그 대학생은 그 승객에게 베푼 잘못된 친절에 대하여 후회하며 그 날 밤
    한참동안이나 잠 못 이루었다고 합니다.

'유머 모음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동 문자 메시지 이야기  (0) 2023.02.25
중간고사 이야기  (1) 2023.02.24
웃음 이야기  (0) 2023.02.24
유머 퀴즈 이야기  (2) 2023.02.24
어느 선교사의 송구영신 이야기  (0) 2023.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