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시

우리교회 풍경

신사/박인걸 2021. 6. 17. 16:18
  • 우리교회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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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붉은 십자가 늘 하늘에 떠있고
  • 참사랑 빨간 네온은 밤새 명명(明明)하다.
  • 아마 길 잃은 이들이 이 동네에 많아
  • 밤마다 등대처럼 불을 밝히나보다.
  • 예배 시간마다 찬양소리 흘러나와
  • 길손의 가슴을 조용히 흔들고
  • 꽃잎처럼 쏟아지는 피아노 선율은
  • 지친 사람들 마음을 파고든다.
  • 황토 빛 고딕 예배당은
  • 쳐다 볼 때 마다 마음이 평안하고
  • 예배당에 앉아 기도를 드릴 때면
  • 환하게 웃는 하나님 얼굴이 떠오른다.
  • 화단에 피어나는 앙증맞은 란타나
  • 주일학교 어린이만큼 예쁘고
  • 잘 다듬어진 주목 다섯 그루는
  • 우리교회 청소년 미래를 보는 듯하다.
  • 스테인 그라스에 웃고 있는 성자는
  • 두 손을 들고 밤낮 축복하니
  • 예배당 계단을 오르내리는 사람들은
  • 하나같이 큰 복이 넘치리라.
  • 202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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