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우한 폐렴

신사/박인걸 2020. 1. 30.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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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처절하게 죽어간

박쥐들의 무서운 저주

야생동물을 학대한 죄 값

맹독류를 잡아먹은

인간들에 대한 자연의 보복

억울하게 죽어간 넋들의 분노

금지된 생물을 죽인

인간들에 대한 신의 심판

우한에서 시작한 바이러스여

이토록 공포에 떨게 하는 폐렴이여

몇 푼 금전에 눈이 어두워 저지른

우매한 상인의 원죄를

이미 죽은 생명들이 대속하였으니

험악한 진노를 거둬들이고

세상을 일상으로 돌아가게 하라.

202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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