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무궁화(無窮花)

신사/박인걸 2018. 8. 14.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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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無窮花)

 

무궁화라 이름 하여 끝없이 피나요

그지없이 피라하여 무궁화라 하였나요.

그리하여 무궁화는 피고지고 또 피네요.

아욱과의 낙엽 활엽 관목(灌木)이며

대한민국의 국화(國花)이지요.

령관(領官)의 어깨에도 달리고

숙박(宿泊)집의 등급(等級)을 알리지요.

애국가에서 항상 제창되지요.

대한민국 최고의 훈장 명칭(名稱)이고요.

무궁화 위성이 대기권을 돌고 있지요.

하얀빛을 띤 엷은 붉은빛과

깨끗한 눈이나 밀가루 색으로 피지요.

한그루의 거목(巨木)이 아니라

포기를 이루는 잡목(雜木)이지요

장미 갖지 않아 매혹됨이 없고

목련(木蓮) 갖지 못해 우아함은 없어도

삼복더위를 넘어서 피는

대기만성의 민족혼으로 피는 꽃

현란(眩亂)하지 않으나 은근(慇懃)하고

사로잡아 호리지 못하나

결코 얕잡아볼 수 없는 꽃이여

어느 모로 살필지라도

흠모(欽慕)할만한 모양새는 아니어도

내 나라를 대표하는 꽃이여

내 가슴에 포기지어 피는 꽃이여

2018.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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