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감정
섣달그믐은 가고 정월 초하루가 열렸다. 어제와 똑같은 하늘이라도 가슴속의 하늘은 새 것이다.
어저께 밟은 대지는 지나간 옛 것이 되었고 얼음장 속에 갇힌 강물도 새 이름으로 흐른다.
남촌의 꽃 향을 가득안고 눈밭을 밟으며 달려온 바람은 舊態에 찌든 가슴을 말끔히 닦아내고 있다.
감았던 눈을 크게 뜨고 새로운 각도로 세상을 보라 온통 새로운 만천하가 화산처럼 꿈틀거린다.
한척의 희망호가 발 앞에 준비되어 있다. 새 노를 힘차게 저어 勝利의 항구를 향하여 가라. 2018.2.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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