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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여 가지 마오.
노랫말
해도 달도 저문 이 밤에
한없는 그리움만 남겨놓고
그대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나요.
하염없이 울고 있는 나를
아랑곳하지 않고 떠나버린 그대는
발걸음이 떨어지고 있나요.
차가운 바람이 거칠게 부는 것은
그대의 발길을 돌리려
마지막 힘을 쏟아 붓는 거라오.
아주 멀리 사라져가기 전에
밤이 더욱 깊어지기 전에
가는 길을 가로막으려는 거라오.
그대가 떠나버린다면
외로운 내 마음을 어이하라고
별이 빛나는 밤에는
그대의 까만 눈동자가 그립고
비가 촉촉이 내리는 날이면
우수에 젖은 눈빛이 떠올라
괴로움에 파묻혀 방황할 텐데
가지 마세요. 떠나지 말아요.
돌아와 줘요. 더 늦기 전에요.
그대가 돌아오라고
이 밤에 이렇게 눈이 내리잖아요.
눈길을 함께 걷던 추억을 떠올리며
내게로 빨리 돌아와 주세요.
20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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