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고향의 설날 객지 살던 자식들이 오랜만에 찾아오는 고향집 굴뚝에는 연실 연기가 오르고 가래떡과 만둣국 가득 차린 음식상에 활짝 핀 얼굴들이 다정하게 웃는다. 허리 굽은 어머니와 주름 깊은 아버지 삼촌 사촌까지 살가운 피붙이들이다. 전화 한 번 서로 없던 생소한 얼굴에도 어딘가 닮은꼴이 영락없는 가족이다. 제 둥지를 찾아온 동물들의 본능처럼 고향집의 설날은 더없이 행복하다. 2017.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