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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할머니가 시외버스를 탔다.
10분쯤 지나자 할머니가 운전기사에게 물었다.
"기사양반, 수원은 아직 멀었수??"
"아직이에요. 수원에 가면 알려드릴게요."
하지만 할머니는 10분마다 계속 물어봤고 운전사는 짜증이 났지만
할머니에게 화를 낼 수도 없어서 계속 같은 대답만 했다.
"수원까지만 참고 가자."
한 시간쯤 지나 수원에 도착하게 되었다.
운전사는 정류장에 차를 세우고 홀가분한 기분으로 말했다.
"할머니, 다 왔습니다."
"수원이유??" "예. 내리세요!!"
그러자 할머니는 약봉지를 꺼내면서 대답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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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우리 딸이 버스가 수원에 갔을 때 약을 먹으라고 했거든.
대전은 아직 멀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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