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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5 2

간이역

간이역 거칠게 달리던 열차의 숨결이 더디게 굴러가는 바퀴 소리처럼 잦아든다. 역무원 하나 없는 역에는 늦여름 매미 소리만 정적을 깬다. 퇴락한 농촌에는 승객마져 사라져 몇 칸 안 되는 열차는 초라하고 손님 북적이던 과거의 추억만이 낡은 계단 이끼에 고여있다. 고추잠자리 맘껏 노니는 역에는 무성한 잡초향기만 짙게 풍기고 신비탈에 자리 잡은 시골 마을이 한 폭의 그림처럼 정겹다. 어느 해 비둘기호를 타고 지나던 어렴풋한 추억을 되짚으며 아직도 사라지지 않은 옛 정취에 작은 감동이 가슴을 흔든다. 2023,8,25

나의 창작시 2023.08.25

우리가 받은 은혜(행2:1-10)

우리가 받은 은혜(행2:1-10) 『introduction』 한 학생이 있었습니다. 큰아버지 회갑에 참석하여 “회갑을 축하합니다.”라고 인사를 해야 하는데 용어가 떠오르지 않아서 한다는 말이“육갑을 축하합니다.”라고 했습니다. 한국에서 육갑은 남을 얕잡아 보는 말로서 부정적 의미로 사용됩니다. 어떤 분은 아는 분이 교통사고를 당해서 식물인간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에 문안하러 갔는데 가족에게 인사말을 전하면서 “식물인간”이라는 용어가 떠오르지 않아“채소 인간이 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라고 말했습니다. 말에 있어 단어사용과 용어사용을 보면 그 사람의 인격 수준과 직업을 알 수 있습니다. 문장력이나 서술어에서 고급문장이나 격조 있는 용어를 선택하는 사람이 있고, 단순 용어나 평범한 단어를 사용하는..

2023년 설교 2023.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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