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인생의 얍복강 나루(창32:24-31)
- 『introduction』
- 한국에는 강(江)이 많습니다. 한강, 영산강, 낙동강, 섬진강, 금강, 등 50여 개의 강이 있고 60여 개의 천(川)이 있습니다. 성경에는 수많은 강이 등장합니다. 에덴에 흐르던 강이 있습니다. 비손강, 기혼강, 힛데겔강, 유브라데강입니다.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들어갈 때 건넌 요단강이 있습니다. 세례요한이 이 강에서 세례를 주었고, 예수님도 이 강에서 세례를 받았습니다. 시리아 땅에 흐르는 아바나강과 바르발 강이 있습니다. 다메섹의 주요 강입니다. 모압과 아모리 사이에 흐르는 아르논 강이 있습니다. 사해로 흘러갑니다. 애급의 나일강이 있습니다. 모세가 이 강에서 구원을 받았습니다. 바벨론에 그발 강이 있습니다. 에스겔에 이 강가에서 환상을 많이 보았습니다. 다니엘 서에는 을래 강이 나옵니다. 에스라서에는 아하와 강이 있습니다. 요한 계시록에는 생명 강이 등장합니다. 천국에 있는 강입니다. 오늘 본문에 배경이 되는 강이 있습니다. 얍복강입니다. 이 강가에서 야곱의 운명이 바뀝니다.
- 오늘은 얍복 강가에서 일어난 사건을 중심으로『내 인생의 얍복강』이라는 주제의 설교로 은혜를 받겠습니다.
- 『change sentence』
- 얍복 강에서 일어난 사건은 야곱에게 일어난 사건입니다. 밧단아람의 20년 망명 생활을 마감하고 금의환향하던 야곱에게 엄청난 위기가 닥쳐왔습니다. 20년 전에 형, 에서를 속여서 아버지의 축복기도를 받고 장자가 된 야곱을 형, 에서가 죽이려고 400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와서 강 건너편에 진을 치고 야곱이 오기를 기다린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자신은 물론 가족의 생명이 위태로울 뿐 아니라 20년간 이뤄온 기업이 물거품이 될 상황에 놓였습니다. 그곳이 얍복 강가입니다. 야곱은 여기서 형과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을 맞았습니다. 그는 이 위기를 어떻게 돌파할까요?
- 1. 홀로 남았습니다(창32:24).
- “야곱은 홀로 남았더니”(24) 라고 하였습니다.
- 『Text background』
- 야곱은 하란의 외삼촌 집에서 20년을 머슴살이하면서 네 명의 여인을 얻어 12명의 아들과 딸 하나를 낳았습니다. 그곳에서 모은 재산은 큰 기업을 이루었습니다. 오늘의 개념으로 재벌이 된 것입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노동하여 많은 재물을 모았고, 자타가 공인할 금의환향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그가 형을 위하여 준비한 예물이 550마리나 됩니다.
- “야곱이 거기서 밤을 지내고 그 소유 중에서 형, 에서를 위하여 예물을 택하니 암염소가 이백이요. 숫염소가 이십이요. 암양이 이백이요. 숫양이 이십이요. 젖 나는 낙타 삼십과 그 새끼요. 암소가 사십이요. 황소가 열이요. 암나귀가 이십이요. 그 새끼 나귀가 열이라.”(창32:13-15)라고 하였습니다.
- 예물로 준비한 가축이 550마리이니 자신의 가축은 얼마나 많겠습니까? 또 그 가축을 치는 종은 얼마나 많겠습니까? 큰 부자가 된 것입니다. 그런데 형에게 죽임을 당한다면 그 재물을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가장(家莊)인 자신이 죽으면 자신의 가족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에게 더 큰 고통은 장자 권을 얻기 위해 자신의 인생 20년을 희생했는데 자신이 죽으면 그 축복권이 수포가 될 처지가 되었습니다. 그야말로 난감한 상황에 부닥쳤습니다. 사면초가에 부닥쳤습니다. 야곱은 종들에게 가축을 무리 지어 강을 건너게 하였습니다. 에서를 만나거든 야곱에 형에게 보내는 예물이라고 하라고 했습니다. 예물로 형의 마음을 누그러트리려 한 것입니다. 그리고 네 명의 아내와 열세 명의 자녀, 모든 가축을 앞서 강을 건너게 하였습니다. 그리고서 야곱은 얍복 강가에 혼자 남았습니다.
- 『Inspiration message』
- 혹자는 야곱이 상황을 지켜보다가 형에 의해 가족이 죽임을 당하거나 자신이 위험에 처하면 도망치려 했다고 합니다. 저는 그런 주장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야곱이 그렇게 비겁하거나 무정한 사람은 아닙니다. 야곱이 강가에 혼자 남은 것은 자신의 삶에 밀어닥친 위기를 기도로 극복하기 위한 방책이었습니다.
- 인생을 사노라면 생애 어두운 밤을 만납니다. 물질의 어두운 밤, 질병의 어두운 밤, 실패의 어두운 밤, 죽음의 어두운 밤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인생을 사노라면 홀로 남는 고독에 처할 때가 있습니다. 주변 사람이 모두 떠나는 고독, 의지할 데 하나 없는 막막한 고독, 누구에게도 손 내밀 수 없는 절망적 고독에 놓일 때가 있습니다. 지금 야곱은 혼자입니다. 그의 곁에 아무도 없습니다. 상담하거나 대화를 하거나 작금(昨今)의 문제를 해결할 조언을 해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야곱은 무엇을 했을까요? 그는 기도했습니다.
- 『Gospel story』
- 홀로 남는 시간은 고독, 절망, 두려움의 상황이지만, 우리 하나님은 홀로 남은 사람을 찾아오시는 분입니다. 내 영혼의 어두운 시간에 찾아오시는 분입니다. 썩은 동아줄이라도 붙잡고 싶어 하는 사람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미는 분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긍휼히 여기는 분입니다. 한없는 사랑을 베푸는 분입니다. 이 시간 나 홀로 무거운 짐을 지고 갈 바를 알지 못해 방황하거나 두려움에 놓인 분이 있다면, 우리 주님이 반드시 찾아오신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하나님은 선악과를 따 먹고 동산 숲에 숨어 있던 아담을 찾아오셨습니다. 40년 광야 생활에 지쳐 모세가 홀로 시내 산 중턱에 있을 때 찾아오셨습니다. 우리 주님은 38년 된 병자가 누워 있는 베데스다에 찾아오셨습니다. 그의 병을 치유해 주셨습니다.
- 『Reader show』
- 한편 홀로 남은 그 시간은 기도해야 하는 시간입니다. 야곱은 그 밤에 하나님을 찾으며 기도했습니다. 그의 기도는 목숨을 건 씨름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샅바를 놓지 않는 시간이었습니다. 부서지고 깨어지고 위골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화려했던 삶의 허구를 짓밟아버리는 시간이었습니다. 인생의 방향을 바꾼 새벽 씨름이었습니다. 욕망 덩어리로 살아온 자아가 산산이 조각나는 시간이었습니다. 야곱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이스라엘로 거듭나는 시간이었습니다. 위대한 패배를 통해 위대한 축복을 받는 시간이었습니다. 거짓의 가면을 벗는 시간이었습니다. 허영심에 사로잡힌 자아가 깨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위선과 가식의 사람이 본성을 회복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를 그곳에 홀로 남게 하였습니다.
- 야곱은 얍복 강가에서 그날 밤에 자아를 발견했습니다.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았습니다. 한없이 유약한 존재인 것을 알았습니다. 하나님의 도움 없이 살 수 없다는 사실을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살아온 자신의 죄악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절히 구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비웠습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았습니다.
- 『evangelical application』
- 성도 여러분! 내가 홀로 남는 그 시간이 홀로 있는 시간이 아닙니다. 우리 주님이 내 곁에 가까이 다가오시는 시간입니다. 내 문제를 해결하시는 시간입니다. 내가 의지할 대상은 하나도 없어도 우리 주님은 나와 함께 하시는 시간인 것을 굳게 믿으시고 좌절하거나 낙망하지 않는 성도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 『change sentence』
- 야곱은 홀로 남은 그 시간에 찾아오신 주님을 만났습니다. 주님은 고독한 우리에게도 찾아오신 분입니다. 그렇다면 인생의 어두운 밤을 야곱은 어떻게 돌파하였을까요?
- 2. 허벅지 관절이 어긋났습니다(창32:25).
- “자기가 야곱을 이기지 못함을 보고 그가 야곱의 허벅지 관절을 치매 야곱의 허벅지 관절이 그 사람과 씨름할 때에 어긋났더라.”(25)라고 하였습니다.
- 『Bible story』
- 개역성경에는 허벅지 관절을 “환도뼈가 위골되었다.”라고 번역하였습니다. 현대인 성경에는 “엉덩이 뼈가 위골되었더라.”공동번역에는 “환도뼈를 다쳤다.”고 했으며,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은 “환도뼈 힘줄을 먹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이로 짐작건대 여호와의 사자에게 얻어맞은 야곱의 엉덩이 환도 뼈가 어긋나면서 인대가 끊어졌거나 늘어나서 다리를 절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환도 뼈는 골반과 무릎 사이에 뻗어 있는 넙다리의 뼈로서 우리 몸에서 가장 길고 큰 뼈입니다. 넓적다리뼈가 환도 뼈이며 몸의 상체와 하체를 연결하는 부분이 골반뼈가 있습니다. 골반뼈는 양쪽 볼기뼈와 척추뼈 가운데 엉치뼈와 꼬리뼈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환도 뼈는 골반뼈와 연결되는 구조가 마치 자동차의 조인트와 같은 기능을 합니다. 그래서 히프 조인트라고 합니다. 인체에서 가장 강한 뼈이면서 동시에 중요한 뼈입니다. 이 뼈가 건강하지 않으면 일어설 수 없고 활동할 수 없습니다. 몸의 중심을 잡아주는 뼈입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야곱의 환도뼈를 친 것은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팔뼈나. 정강이뼈, 혹은 척추나 턱뼈를 치지 않고 환도 뼈를 쳤을까요? 자신의 힘으로 살아 온 그의 중심 뼈를 위골(違骨) 시켜서 그의 자아, 교만, 인간적인 수단과 방법, 교활함과 어리석음을 무너트리고 전적으로 하나님만을 의지하게 하려 한 것입니다.
- 『Reader show』
- 얍복강 건너편에 형, 에서의 군대 400명이 야곱이 건너오기를 기다리게 한 분은 우리 하나님입니다. 지금까지 자신의 힘과 방법, 수단과 꾀를 의지하며 살아온 야곱의 인성과 육성, 죄성을 깨트리고 영적으로 변화하여 새 사람으로 거듭나게 하기 위한 하나님의 작전이며 계획이었습니다. 그날 밤에 위기를 느낀 야곱은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하게 되었고, 그가 기도하는 현장에 여호와의 사자가 나타나 야곱은 환도뼈를 쳤습니다. 골반뼈가 어긋나게 하였습니다. 인간이 중심을 잡고 일어설 수 있는 가장 중심 위치에 있는 뼈를 치신 것은 야곱의 인간 중심적 삶을 무너트린 상징성이 있는 것입니다. 자신의 재주, 머리, 힘, 능력, 수단과 방법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 야곱의 죄성을 치신 것입니다.
- 그는 작은아들로 태어나 큰아들의 권세를 취득했습니다. 아버지의 축복기도를 가로챘습니다. 하나님의 축복도 세상 방법으로 받을 수 있다는 잘못된 사고를 지녔습니다. 미인 아내를 자신의 힘으로 얻었고, 열두 아들도 자신의 힘으로 낳았다고 그는 생각했습니다. 엄청난 재물을 노력하고 일하면 얻을 수 있고, 명예와 권세도 맘만 먹으면 취득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얼마나 교만한 생각이며 불신앙적 생각입니까? 야곱의 그와 같은 인성이 무너져야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이 될 수 있고, 진정한 족장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의 골반뼈를 쳐서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게 한 것입니다. 자신의 힘을 믿고 의지하며 살던 그를 하나님만 의지하며 사는 인간으로 바꾸어 주신 것입니다.
- 『Public story』
- 독립문성결교회 담임이었던 임영재 목사의 전도사 시절 이야기입니다. 시골 교회에서 밤 설교를 하고 돌아오는데 온 동네가 떠들썩했습니다. 우물에 도깨비가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임 전도사가 우물 안을 들여다보니 파란 불 두 개가 깜빡거리고 있었습니다. 긴 대나무로 그것을 꾹 찔렀더니 ‘야~옹’하는 소리가 났습니다. 쥐를 쫓다가 우물에 빠진 고양이었습니다. 임 전도사는 고양이를 구해주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는 대나무 끝에 그물을 달아 고양이에게 내밀었습니다. 그러나 고양이는 계속 반항했습니다. 그대로 방치(放置)하면 죽을 것이 뻔했습니다. 임 전도사는 결국 막대기로 고양이를 쳐서 실신시켰습니다. 그리고 뜰채에 담아 구출했습니다. 따뜻한 방에 고양이를 눕혔더니 곧 깨어났습니다. 하나님은 강퍅한 죄인을 구원하실 때 이 방법을 사용하십니다. “너희가 어찌 매를 더 맞으려고 더욱 더욱 패역하느냐 온 머리는 병들었고 온 마음은 피곤하였으며”(사 1:5) 하나님은 얍복 강가에서 야곱을 심하게 쳐서 새 사람을 만든 것입니다.
- 『evangelical application』
- 나는 건강하다면서 자신만만하던 사람이 큰 병에 걸려 병석에 눕게 될 때가 있습니다. 나는 재산이 있으므로 걱정 근심 없다고 자랑하던 사람이 갑자기 사업에 실패할 수 있습니다. 좋은 회사에 다닌다면서 정년이 보장되어 있다고 자랑하던 사람이 갑자기 실직할 수 있습니다. 자녀들이 잘 풀려서 자식 자랑하고 다니던 사람이 갑자기 자녀에게 문제가 생겨서 울고불고할 수 있습니다. 예배 생활 안 하고 기도 생활 안 하면서도 일이 잘 풀린다고 자신하던 사람의 가정에 큰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환도 뼈가 부러지는 순간입니다. 허벅지 관절이 어긋나는 순간입니다. 환도뼈가 부러지는 아픔을 당하면서 비로소 교만이 깨집니다. 오만이 무너집니다. 불 신앙이 사라집니다. 내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되는 순간에 하나님을 붙잡게 됩니다. “하나님 아버지 도와주세요. 하나님 아버지 나를 건져주세요. 하나님 없이는 못삽니다. 하나님이 나를 축복해주셔야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라고 고백하게 됩니다. 이런 고백을 할 수 있게 되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 26절에 야곱이 다음과 같이 호소합니다.“야곱이 이르되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하지 아니하겠나이다.” 이 상황을 호세아 선지자는 이렇게 해석했습니다. “천사와 힘을 겨루어서 이기고 울며 그에게 간구하였으며”(호12:4)라고 하였습니다. 자신의 힘으로 살아온 그가 드디어 하나님을 의지하였습니다. 자신의 꾀, 재주, 요령, 수단으로 살아온 그가 하나님의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울면서 하나님께 매달렸습니다. 그의 눈물은 진실한 눈물이었습니다. 허벅지 관절에 어긋나서 오는 통증의 눈물이 아닙니다. 가식을 털어내는 눈물입니다. 교만이 무너지는 눈물입니다. 겉으로만 강해 보였지 실제로는 나약한 한 인간의 눈물입니다. 형과 아버지와 가족을 속이면서 취득한 성취에 대한 회개의 눈물입니다. 주변 사람을 매우 아프게 하면서 자신만을 위해 살아온 삶에 대한 반성의 눈물입니다. 그의 눈물에 하나님의 마음이 움직였습니다.
- 사람은 누구나 내 인생의 얍복 강가에 서야 할 때가 있습니다. 환도뼈가 부러지고 허벅지 관절이 어긋나는 고통을 겪게 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때가 주님을 만나는 시간입니다. 새 사람으로 거듭나는 시간입니다.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일어나는 순간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길이 열리는 순간입니다. 우리 모두 내 인생의 얍복강을 피하지 말고 하나님의 샅바를 붙잡는 성도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 『change sentence』
- 야곱은 허벅지 관절이 어긋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우리도 그런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그렇다면 야곱은 그다음 어떤 변화가 일어났나요?
- 3. 이스라엘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창32:27-28).
- “사람이 그에게 이르되 네 이름이 무엇이냐 그가 이르되 야곱이니이다. 그가 이르되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음이니라.”(27-28)
- 『Inspiration message』
- 하나님은 야곱의 이름을 이스라엘로 개명해 주었습니다. 야곱은 발꿈치를 잡은 자로서 사기꾼, 약탈자, 강도라는 의미입니다. 아마도 이삭과 리브가가 야곱의 기질을 보고 이름을 그렇게 지어준 것 같습니다. 실제로 야곱은 이름처럼 살았습니다. 형의 장자권을 약탈하고 사기를 쳤습니다. 아버지의 축복기도 역시 사기를 쳐서 받았습니다. 외삼촌의 가축을 약탈하다시피 했습니다. 그런 방법으로 부자가 되었습니다. 인간적인 방법과 세속적인 방법으로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얍복 강가에서 자기 삶의 방법을 바꾸어야 할 순간이 왔습니다. 새로운 인생을 살아야 할 순간이 왔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의 이름을 바꾸어 주었습니다. 이스라엘로 개명해 주었습니다. 이스라엘의 뜻은 ‘하나님과 겨루어서 이기다.’입니다. 히브리어 해석에 있어 ‘하나님’을 목적어로 사용하지 않고 항상 ‘주어’로만 사용하기 때문에 오히려 ‘하나님께서 이기게 하시다’가 원어 해석에 가깝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자라는 의미가 됩니다. 지금까지 야곱은 자신의 계획과 계산으로 살았는데 얍복강가의 사건 이후 그는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사람으로 거듭난 것입니다.
- 『Reader show』
- 가족은 모두 강건너로 보내고 야곱은 혼자 남아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의 기도를 길었고 밤은 점점 깊어만 갔습니다. 그때 어떤 사람이 그의 곁에 다가왔습니다. 그 사람이 야곱과 더불어 씨름하였습니다. 야곱은 그 사람을 붙잡고 매달렸습니다. 자신을 축복해 달라고 했습니다. 이는, 에서에게 죽지 않게 해달라는 뜻입니다. 날이 샐 때까지 야곱은 그 사람을 붙잡았습니다. 그 사람은 야곱에게 놓으라고 했지만, 야곱은 그 사람을 놓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 사람은 야곱의 허벅지 관절을 쳤습니다. 야곱의 관절이 위골 되었습니다. 그래도 놓지 않았습니다. 그제야 그 사람이 야곱의 이름을 물은 후 이스라엘로 개명하여 주었습니다. 야곱은 그 사람에게 이름을 말해달라고 했습니다. 그 사람은 끝까지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25절에 보면 야곱이 “내가 하나님의 얼굴을 마주 보았다.”라고 했습니다. 그의 환도 뼈를 치고, 그의 이름을 개명한 분은 바로 하나님이었습니다.
- 『Lord expose story』
- 오늘 주제가 『내 인생의 얍복강 나루』입니다. 야곱은 이곳에서 새 이름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사람으로 거듭났습니다. 우리도 내 인생의 얍복강 나루에서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사람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여기서 얍복강 나루는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저는 내 인생의 얍복강 나루는 은혜교회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교회 성도는 모두가 이곳에서 자신의 욕망과 수단으로 살아온 야곱, 사깃꾼, 강도, 약탈자의 이름을 버리고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이스라엘로 거듭나기를 축원합니다.
- 야곱이 이스라엘 이름을 받은 시간은 새벽이었습니다. 우리 교회 성도가 새벽 신앙을 통해 새 이름으로 받는 축복의 주인공이 되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샅바를 붙잡고 끝까지 놓지 않았던 야곱처럼 끝까지 주님의 십자가를 붙잡는 성도가 되기 바랍니다. 야곱은 하나님의 얼굴을 마주 본 그 장소를 브니엘이라고 하였습니다. 우리 교회 성도는 은혜교회가 여러분의 브니엘이 될 수 있기 바랍니다. 넓적다리 관절이 위골 되어 그는 다리를 절었지만, 그의 앞길은 하나님이 보장한 인생이 되었습니다. 어거스틴은 “위풍당당하게 불의의 길은 걸어가는 것보다 절뚝거리며 의의 길을 걸어가는 것이 축복이다.” 라고 했습니다. 야곱은 이후 전폭적인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사는 큰 인물이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 새 사람으로 거듭나는 은총이 임하기를 축원합니다.
- 『final conclusion』
- 결론입니다. 『내 인생의 얍복강 나루』에서 야곱은 홀로남아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허벅지 관절이 위골 되면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그의 이름이 이스라엘로 개명되면서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사람으로 변했습니다. 내 인생의 얍복강 나루는 은혜교회입니다. 우리 모두 야곱처럼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인생이 됩시다.
- 2023,10,1주일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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