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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시)
부름 받아 나선이 몸
경인백석신학교 졸업식에 붙여
한국문인협회 시인/ 박인걸
하나님의 강력한 부르심을 받아
우리는 선지동산에 모였습니다.
신(神)에 대한 학문을 깨달으려
모두가 학구열에 뜨거웠습니다.
영혼구원과 복음전파를 위해
내 한 목숨 주께 바치겠다고
주께서 걸어가신 십자가의 길을
당돌하게 따라나섰습니다.
신학(神學) 수업은 어려웠지만
학문적 지식은 차곡차곡 쌓이고
깊은 진리를 깨달을 때마다
보석을 캐는 기쁨이었습니다.
어깨를 맞대고 수업한 학우들과
평생 못 잊을 추억을 아로새겼고
우정으로 맺어진 이름들을
등불처럼 가슴에 걸어두렵니다.
보내심을 받아 어디로 갈지
아직은 두렵고 떨리지만
설레는 가슴을 주님께 열어 보이며
바다 끝이라도 가보렵니다.
경인백석의 동기들이여!
선지학교의 선후배들이여!
그대들은 참 아름답습니다.
당신들 모두는 위대합니다.
하늘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우리들
한 사람도 낙오되지 맙시다.
그 길이 워낙 좁고 힘들다 하지만
주의 은총이 있을 터이니 두려워 맙시다.
산지사방으로 흩어질 주의 종들이여
주가 맡길 목장을 기름지게 가꾸어
수수만만 양떼를 구원하여
우리 주님의 마음을 기쁘게 합시다.
2020년 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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