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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꽃
한복 입은 여인이
조용히 미소 짓네요.
앞뒤를 훑어보아도
나무랄 곳이 없어요.
긴 목에
분홍 빛 입술
우유 빛 살결이
마음을 흔들어요.
하얀 동정
하늘거리는 치맛자락
숨 막히는 뒤태
눈을 뗄 수 없어요.
나비가 빙빙 돌다
감히 앉지 못하고
빨래 줄에 앉아
바라만 보고 있네요.
저토록 고운 여인이
누구를 위해
한 여름 햇살을 받으며
담 옆에 서 있을까요.
2016.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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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꽃
한복 입은 여인이
조용히 미소 짓네요.
앞뒤를 훑어보아도
나무랄 곳이 없어요.
긴 목에
분홍 빛 입술
우유 빛 살결이
마음을 흔들어요.
하얀 동정
하늘거리는 치맛자락
숨 막히는 뒤태
눈을 뗄 수 없어요.
나비가 빙빙 돌다
감히 앉지 못하고
빨래 줄에 앉아
바라만 보고 있네요.
저토록 고운 여인이
누구를 위해
한 여름 햇살을 받으며
담 옆에 서 있을까요.
2016.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