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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꽃 진달래 꽃 피던 날 너를 너무 사랑한다고 망설이기만하다가 끝내 고백을 못했다. 봄바람에 달아오른 소년의 연정은 밤마다 뒤척이며 잠을 이루지 못했다. 입안은 바짝 마르고 눈알도 뻑뻑하고 긴 그리움에 지쳐 몸은 여위어 갔다. 벌 나비는 맘대로 꽃잎에 입을 맞추는데 용기 없는 소년은 속만 태우다 돌아섰다. 진달래 어지럽게 필 때면 고백하지 못한 사랑이 아직도 가슴언저리에 큰 火傷으로 남아있다. 2016.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