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꽃잎
어제의 생명이
오늘은 무 생명으로
바람에 몸을 맡긴 채
아무렇게나 나부낀다.
진실하던 그 빛깔도
벌 나비 모으던 향기도
고운 추억만 간직한 채
짧은 영화로 만족해야 한다.
스스로 무너지거나
바람에 잘리거나
흐르는 시간 앞에서
낙화해야 하는 운명이 불쌍타
아직 붙어 있는 꽃잎도
다가오는 밤이 두렵다.
살아 있는 것들은 하나같이
매일 떨며 살아간다.
2015.5.21.
지는 꽃잎
어제의 생명이
오늘은 무 생명으로
바람에 몸을 맡긴 채
아무렇게나 나부낀다.
진실하던 그 빛깔도
벌 나비 모으던 향기도
고운 추억만 간직한 채
짧은 영화로 만족해야 한다.
스스로 무너지거나
바람에 잘리거나
흐르는 시간 앞에서
낙화해야 하는 운명이 불쌍타
아직 붙어 있는 꽃잎도
다가오는 밤이 두렵다.
살아 있는 것들은 하나같이
매일 떨며 살아간다.
2015.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