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워 말고 믿기만 하라(막5:35-43). 『introduction』 알렉산더 대왕에게 훌륭한 주치의가 한 명 있었습니다. 실력뿐 아니라 인품까지 뛰어났던 그 의사는 잦은 전쟁으로 인해 피로해진 대왕의 건강을 최선을 다해 돌봤을 뿐 아니라 상담자의 역할까지 수행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를 시기하는 사람들이 겨났습니다. 그들은 음모를 꾸며 주치의가 조만간 약에다 독을 타서 왕을 암살할 것이라는 소문을 퍼트렸습니다. 여러 사람으로부터 신변의 위협을 받고 있던 왕이었기에 사람들은 당연히 왕이 의사를 죽이거나 최소한 주치의를 다른 사람으로 바꾸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왕은 소문의 진위(眞僞)를 묻지도 않았고 오히려 약도 매일 빠짐없이 챙겨 먹었습니다. 대왕은 주치의를 믿었던 것입니다. 아는 것과 믿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