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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1 2

가을 탄식

가을 탄식 가을을 붙잡던 코스모스 지고 맨드라미꽃만 아직 뜨겁다. 플라타너스 누런 떡잎 서글프고 그늘에 핀 구절초 애달프다. 짙게 드리운 저녁노을 나그네 마음 왠지 불안하고 강물처럼 흘러간 시간이 가슴 한구석에 아쉬움을 채운다. 봉숭아꽃 뒤뜰에 필때만해도 아직은 마음의 여유가 있었는데 귀뚜라미 노래마저 종적을 감춘 늦가을 분위기가 가슴을 누른다. 내 나이 말뚝에 붙잡아 매고 더 이상 세월에 끌려가기 싫으나 낡은 고삐가 매기도 전에 끊어지니 아뿔사 또 한 살이 무너져 간다. 2023,10,21

나의 창작시 2023.10.21

그림자 같은 인생(시39:4-7)

그림자 같은 인생(시39:4-7) 『introduction』 벨기에의 문학자 마테를링크(Maurice P.M.B. Maeterlink)가 쓴 ‘파랑새’라고 하는 유명한 희곡이 있습니다. 그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크리스마스 전날 밤, 나무꾼의 두 어린 남매가 꿈을 꾸었습니다. 꿈속에서 요술쟁이 할머니가 나타나서 파랑새(bluebird)를 찾아 달라고 말합니다. 여기에서 파랑새는 행복을 상징(Symbol)합니다. 그래서 두 남매는 행복의 파랑새를 찾아 멀리 여행의 길을 떠납니다. 무서운 방, 밤의 궁전, 수많은 유령을 만납니다. 남매는 죽음의 나라를 두루 살피고, 또 과거의 나라를 빙 돌아다니고, 수많은 사건을 두루두루 편력(遍歷) 합니다. 하지만, 어디서도 남매는 행복의 파랑새를 찾지 못합니다. 그러..

2023년 설교 2023.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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