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봄비 오던날
신사/박인걸
2025. 3. 3. 19:05
- 봄비 오던 날
- 봄비 오던 날
- 내 가슴 촉촉이 젖으며
- 신작로길 저벅저벅 혼자 걸을 때
- 꽃다지 풀 수줍던 그리움이여
- 봄비 오던 날
- 비에 흠뻑 젖은 얼굴로
- 하얀 웃음 짓던 앞집 소녀에
- 온종일 가슴 뛰던 설레임이여
- 봄비 그칠 때
- 진달래꽃 꺾어 한 아름 안고
- 소녀네 집 앞에 서성대다
- 제풀에 죽어 발걸음 돌리던 아쉬움이여
- 창문 열고 그 소녀가
- 혹여 앞마당을 거닐까
- 동구밖길 걸어갈까
- 맘 졸이며 바라보던 첫사랑이여
- 202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