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희망을 말하고 싶다.

신사/박인걸 2024. 12. 23. 17:15
  • 희망을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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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마저 외면한 캄캄한 새벽
  • 어둠은 나를 삼키려했네.
  • 아무도 불러주지 않는 이름이지만
  • 나는 스스로를 부르며 깨어났네.
  •  
  • 고개를 들어도 찾을 수 없는 길
  • 그러나 내 발은 다시금 움직였네.
  • 조각난 나의 목소리가 흘러나와
  • 아직 부서지지 않은 노래를 불렀네.
  •  
  • 절망은 날카로운 물결처럼
  • 내 영혼을 갈라놓고 흩어졌지만
  • 그러나 틈 사이로 스며드는 한 줄기 빛
  • 그 빛을 한 손으로 움켜잡았네.
  •  
  • 이제는 고요히 희망을 말할 수 있네.
  • 나를 부정했던 어제의 마음을 내려놓고
  • 하늘 끝에서 새벽을 불러오는 빛처럼
  • 나는 나의 이름을 다시 쓰려하네.
  • 2024,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