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태극기(太極旗)

신사/박인걸 2018. 11. 13. 09:02
반응형

태극기(太極旗)

 

깃대에 높이 달린 태극기가

물결처럼 펄럭일 때면

건곤감리의 의미를 잘 몰라도

조국의 얼굴이라서 뭉클하다.

 

고운 아내의 스카프처럼

어머니의 안온(安穩)한 치맛자락같이

애락(愛樂)의 삶을 함께하는

우리의 영원한 동료(同僚)이러니

 

누가 의식(意識)하지 않을 때에도

의미(意味)있는 한 자리에서

국가(國家)의 혼()을 흩뿌리며

조국애를 고취(鼓吹)시키는 태극기여

 

칠흑(漆黑)같은 한 밤중과

풍우(風雨)가 휘몰아치던 날에

스스로 부딪쳐 찢길지라도

애국(愛國)을 웅변(雄辯)하는 깃발이여!

2018.11.13


반응형